2017년 7월 개봉예정 기대작 모아보기

2017년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작품들은 각 작품이 각자의 개성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7월 개봉 예정작 중 기대되는 작품들을 모아 다시 구성해보았습니다.

1. 군함도(Battleship Island, 2017년 7월 개봉예정)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하시마섬으로 강제징용된 조선인을 다룬 영화입니다. 하시마섬은 군함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 군함도라고도 불리며, 현재 근대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엄청난 제작비로 한 번, 그 소재로 한 번 더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이 있습니다. 순 제작비만 226억, 홍보비 까지 포함했을 때 손익분기점은 800만에 달하며, 설국열차(400억, 1100만) 이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이런 과감한 투자가 가능했던 데에는 전작 베테랑의 큰 이익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90억의 제작비로 1000억이 넘는 수익을 얻게 되면서 차기작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가능했습니다.

여태까지 screenx 포맷으로 나온 작품 중 볼만하거나 괜찮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 없었는데, 기획과정에서 부터 그 포맷을 염두에 두고 찍었을 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screenx 포맷은 영화관의 구조상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화면을 일그러뜨리는 현상이 있었는데, screenx 전용관을 찾거나 괜찮은 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베테랑과 베를린, 부당거래 등 현대 액션물 만을 감독해온 류승완 감독이 과연 근대 역사물을 어떤 방식으로 조명해냈을 지 매우 기대됩니다. 그 규모 뿐 아니라 근대를 류승완의 시각으로 풀어낸 모습이 궁금합니다.

2. 덩케르크(Dunkirk, 2017년 7월 20일)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세계 2차대전 중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내놓습니다. 음악감독은 한스 짐머가, 주연은 톰 하디가 맡았다는 점만 보더라도 일정 퀄리티 이상은 보증할 수 있으며, imax 카메라와 65mm 필름을 사용해 찍었다고 하니 이런 스케일의 영화는 꼭 화면크기가 큰 영화관에서 봐야 감독의 메시지를 더 느낄 수 있습니다.

덩케르크로 영불 연합군을 추격하던 독일군은 히틀러의 알 수 없는 명령으로 더이상의 진격을 중지하고, 이 틈을 타 연합군은 영불 연합군을 도버해협을 건너게 하는데 성공한다는 내용...(스포???)일텐데 영화로 어떻게 그려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3. 스파이더맨 홈커밍(Spider-Man: Homecoming, 2017년 7월 5일) 

히어로 깡패 마블의 새로운 라인업! 스파이더맨: 홈커밍 (?!?!) 이 7월 5일 개봉합니다. 소니에게서 판권을 돌려 받은 뒤, 내놓는 정식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시작은 톰 홀랜드 시리즈이며, 탄생 55주년에 내놓는 작품입니다. 친숙한 캐릭터인데다 아이언맨까지 등장할 예정으로 흥행에 큰 방해요소가 없는 상황에서 마블이 내놓는 스파이더맨은 과연 어찌 될지 기대됩니다. 이미 여러번 돌아가신 벤 삼촌은 이번에는 다행히 삭제된 채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소년 스파이더맨에게 러브라인도 없다고 하니..

4.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2008(2017년 7월 13일 재개봉))

DC 히어로 역사상 작품과 흥행 모두 가장 성공적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가 9년만에 재개봉합니다. 당시 IMAX 관이 많이 없던 시절 다크나이트를 일반관에서 그것도 매우 작은 스크린으로 보았던 저는 이번 다크나이트가 재개봉하면 무조건 보려 합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아이맥스 개봉이 아닌 4K 디지털 상영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이 포맷을 지원하는 관에서 배정을 해줘야 하는지라 일반관이라도 감지덕지 하고 봐야하는 상황이네요 ;;;;

여름이다보니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영화가 살아남을지 영화 팬의 입장에서 매우 설렙니다. 아직 개봉일정을 잡지 못한 몇몇 영화들이 이 이유 때문에 고민중인 것 같은데, 특히 군함도는 제작비 만큼 스크린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 열려야 하는지라 아마 덩케르크의 다음 주에 개봉을 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2주 동안 스파이더맨을 아이맥스로 상영하고, 1주 동안 덩케르크를 상영한 뒤, 군함도로 대형관을 잠식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어디까지나 제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