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丙申年) 첫 박스오피스 결과를 톺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주 역시 히말라야가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간 관객수 70만을 기록하면서 700만 돌파에 성공했지만 스크린과 상영횟수를 다른 작품에 많이 내주면서 점차 그 동력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2위는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입니다. 제가 찾아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늑대소년 이후 확장판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일 것 같습니다. 특히, 내부자들과 내부자들 감독판을 합산하면 860만으로 친구의 818만을 넘겨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1위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감독판을 원판과 합산하여 집계를 해야하냐고 한다면 아닌 것 같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에서도 당연하지만 감독판과 원판의 집계를 따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시기에 감독판이 걸린 경우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말이 많지만, 따로 집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독판 마저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내부자들이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강력했던 비주얼들과 통쾌한 청량감이 가득했지만 어딘가 잘려나간 구석이 많은 영화가 원작을 본 관객들로 하여금 사라진 스토리에 대해 궁금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감독판에 대한 언급과 숨겨진 이야기들을 인터뷰를 통해 내놓게 되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켜 3시간짜리 한국영화가 원작과 함께 걸릴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3위는 이번 주 개봉한 굿 다이노가 차지했습니다. 53만 관객으로 방학 특수를 노리...는가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이얏! 챙챙챙챙에 쏠려 있어 뜨뜨미지근합니다.

  이와 함께 셜록, 나를 잊지 말아요, 포인트 브레이크가 박스오피스에 올랐습니다.


  지난 해 말부터 예전에 좋은 반응을 얻거나 작품성이 뛰어나지만 관심을 받지못한 작품들이 다시 극장에 걸리는 횟수가 증가했습니다. 그 정점은 이터널선샤인으로 48만 관객을 넘겨 역대 재개봉작 1위에 올랐습니다. 2016년 2주차에도 많은 작품들이 다시 스크린에 등장합니다. 인터스텔라와 매드맥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러브레터까지 스케일도 스타일도 장르도 완전히 다른 다섯작품이 재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다시보고 싶거나 리마스터링된 작품, 새로운 이야기가 덧붙여진 작품들이라면 재개봉에 찬성하지만 리마스터링도 새로운 이야기도 없는 작품들이 저번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이유로 신작들을 쫓아내고 교차상영을 실시한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뛰어난 작품들을 재발굴 해 꾸준히 재상영하는 것은 좋지만 이걸 굳이 방학 성수기 시즌에만 상영을 한다면 눈에 보이는 술수로 인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했다면 꾸준히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2주차 (1월 14일) 개봉예정작]



버스657


제목: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돔놀 글리슨, 윌 폴터

★★★★ 


시나리오

★★★★


예고편

★★★★★




제목: 구스범스(Goosebumps)

★★★☆ 

수입/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롭 레터맨

★★★ 


출연: 잭 블랙, 딜런 미네트, 오데야 러쉬, 라이언 리

★★★☆ 


시나리오

★★★★


예고편

★★★☆





제목: 버스657(Heist, Bus 657)

★★★ 

수입/배급: (주)스톰픽쳐스코리아

 

감독: 스콧 만

★★☆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제프리 딘 모건, 데이브 바티스타, 케이트 보스워스

★★★☆ 


시나리오

★★☆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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