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첫 해가 졌..습니다.
2015년 한 해의 영화박스오피스를 총체적으로 톺아보아 영화산업의 오늘과 내일을 알아보려 합니다.
2004년 ~ 2015년 한국, 외국영화 성적표
2004년 부터 한국영화는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2004년 74편의 개봉작은 2015년 256편까지 성장했으며, 관객수는 3700만에서 1억 1293만까지 4배가 증가했습니다. 2012년 최초로 1억관중을 돌파 한 이후 2013년의 최고치를 넘지는 못했지만 2014년의 감소분의 절반을 회복하면서 다시 연간관객수를 늘려나갔습니다. 매출액 또한 8795억을 달성하면서 한국영화 매출 1조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외국영화는 206편에서 951편까지 급상승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관객수도 3151만에서 1억 435만까지 상승하면서 대한민국 영화시장의 파이가 커졌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영화의 전성기가 2013년이었다면 외국영화의 전성기는 직전년도인 2014년이었습니다. 2014년 1억 736만 관중에 8435억을 달성한 것에 비해 올 해는 그 벽을 넘지 못하고 소폭감소했습니다.
매출액 점유율에서 과반을 뺏긴 2007년에서 2010년을 제외하고는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약간 더 높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봉편수가 네배 정도 차이가 남에도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52퍼센트를 기록했다는 것은 대형 배급사들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관객몰이에서 외국 영화를 앞섰다는 점이 유효했습니다.
한국 영화시장은 2015년 1207편 개봉에 2억 1729만 관객을 기록했으며, 1조 7154억을 달성했습니다. 전체 매출액은 2004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올 해 1조7000억을 넘겼다는 것이 영화시장의 점진적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역별 지표
지역 |
2015 전체 점유율 (A) |
인구 점유율 (B) |
A-B | 1인당 관람편수 |
서울 |
27.2% |
19.67% |
7.53% | 5.98 |
경기도 |
22.7% |
24.42% |
-1.72% | 4.01 |
부산 |
7.8% |
6.78% |
1.02% | 4.96 |
대구 |
5.7% |
4.89% |
0.81% | 5.04 |
경상남도 |
5.2% |
6.51% |
-1.31% | 3.42 |
인천 |
4.9% |
5.68% |
-0.78% | 3.72 |
광주 |
3.8% |
3.01% |
0.79% | 5.41 |
대전 | 3.6% | 3.07% | 0.53% | 5.08 |
충청남도 |
3.3% |
4.13% |
-0.83% | 3.46 |
전라북도 |
3.1% |
3.57% |
-0.47% | 3.72 |
경상북도 | 2.9% | 5.25% | -2.35% | 2.40 |
충청북도 | 2.6% | 3.10% | -0.50% | 3.65 |
강원도 | 2.3% | 2.98% | -0.68% | 3.31 |
울산 | 2.1% | 2.26% | -0.16% | 4.00 |
전라남도 | 1.9% | 3.5% | -1.6% | 2.34 |
제주도 | 1.0% | 1.16% | -0.16% | 3.74 |
2015년의 인구통계자료가 아직 없는 관계로 2014년의 자료를 참고하였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영화시장의 2015년 지역 점유율(A)와 인구점유율(B)의 차는 인구점유율과 시장점유율의 일치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그 간격이 클 수록 두 지표간의 차이를 보여준다는 것이며, +값을 가질수록 인구점유율 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여주고 있고, -값을 가질수록 인구점유율보다 낮은 시장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인당 관람편수는 전체 관람객수를 인구수로 나눈 값이며 1인당 관람편수를 나타냅니다.
전체 영화시장의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곳은 서울이었습니다. 인구밀도도 높고 그 절대적 수도 많은 곳이 서울인데다 1인당 관람편수도 5.98편으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인구점유율에 비해 가장 작은 점유율을 가진 곳은 경상북도였으며, 1인당 관람편수 또한 전라남도에 이어 낮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의외의 성적을 보여준 곳은 제가 사는 울산이었습니다. 문화예술의 볼모지인데다 영화관의 수도 cgv 1곳, 롯데시네마 두 곳, 메가박스 1곳, 현대예술관 시네마관 밖에 없는 도시가 인구당 관람편수가 4편이 넘어간다는 점은 생각해볼만한 지점입니다.
절대적인 인구수가 부족해 매출액 점유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기지역과 광역시들이 1인당 관람편수가 높은 반면 도단위 지자체들이 낮은 1인당 관람편수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 박스오피스 Top20
2015년 가장 잘나간 20개의 영화를 보겠습니다.
1위는 단연 베테랑입니다. 1341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2015년 최다관객을 기록했습니다. 베테랑의 카운터 파트너 암살이 1270만 관객으로 2위를, 로다쥬의 힘으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1049만 관객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1000만 돌파에 성공한 세 작품에 이어 국제시장이 2014년 이후로 891만을 기록했고, 내부자들이 705만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은 현재 상영중이기 때문에 바뀔 수 있습니다. 상위 20작품 중 외화가 10개, 한국영화가 10개로 균형을 잘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테랑과 암살, 국제시장, 내부자들 까지 700만을 넘긴 영화중에는 외화가 어벤져스:에이지오브울트론만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2016년에도 재미있는 한국영화들이 많이 개봉해서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더욱 증가하기를 바랍니다.
한 해 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욱 재미있는 컨텐츠와 즐거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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