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Mobile World Congress)를 앞두고 삼성과 LG가 언팩행사를 가졌습니다.





LG G5




  LG전자는 21일 22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G5를 공개했습니다.


  공개 1시간 전 유튜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라이브로 행사를 중계했습니다. LG G5 Day로 명칭된 이 행사는 MWC 공식 시작 하루 전 발표를 결정했고, 갤럭시와 함께 발표한 최초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실시간 6만 여명이 시청하고, 3000명이 현장에서 확인한 이 행사는 전체적으로 노란색과 초록색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만화 프레임을 활용해 기기의 설명을 영상으로 꾸려냈습니다.

  조준호 사장이 직접 G5를 들고 영어로 행사 진행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우려한 스마트폰 시장의 멸종에 대해 LG는 The era of smartphone is not over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G5의 소개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G5에 대해 설명한 것은 모듈방식이었습니다. 디자인(메탈 바디)과 편안함(착탈식 배터리)의 대립을 LG가 해결했음을 말했습니다.



  "Friends"라는 다양한 모듈을 제공합니다. 프렌즈를 이용하여 LG Playground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Frank Lee LGE USA 사장이 발표를 시작합니다.

  3d arc 글래스를 채용한 디스플레이와  Full metal Unibody를 채용하면서도 착탈식 배터리를 제공함을 강조했습니다. 부분만 항상 켜지면서도 1시간에 0.8%를 소모하는 Always ON 디스플레이와 135도의 광각촬영을 지원하는 렌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LG Cam plus 모듈은 한 손으로도 카메라 조작이 가능하도록 만듭니다. 미리 유출된 ㅅㅇㅅㅁ의 설명과는 달리 프랭크 리의 LG CAM Plus 시연에도 불구하고 3000명의 함성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LG Hi-Fi Plus with B&O PLAY 모듈은 향상된 리스닝 경험을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LG와 B&O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번 모듈을 완성할 수 있었으며, B&O의 경험을 LG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H3 인이어 이어폰도 제공하지만 이 제품은 아마도 모듈을 구매했을 때 제공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LG 360 CAM은 이전에 나온 360도 촬영을 위한 장비들보다 훨씬 가볍고 작습니다. 이 모듈은 폰에 직접 결합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선 연결을 통해 확인하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구글의 스트리트뷰 매니저가 직접 LG 360 CAM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360 컨텐츠의 더욱 쉬운 촬영과 공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LG전자는 Nexus4 부터 Nexus 5, Nexus 5X를 통해 구글과의 협력을 지속해 왔으며, 360 CAM 관련 기술에서도 많은 협력이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LG 360 VR은 LG G5와 직접 유선연결을 통해 작동하는 VR입니다. 오큘러스와 기어 VR과는 달리 1/3의 무게와 20% 더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퀄컴의 CEO Steve Mollenkopf가 LG 360 VR의 기술 협력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VR과 스냅드래곤 820의 관련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napdragon 820 프로세서를 통해 더욱 선명한 사진과 높은 화질의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VR을 통해 현실감있게 제공한다고 합니다. 전 세대 프로세서보다 3배 빠른 LTE 속도를 제공하여 고용량의 파일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 Rolling Bot은 Wifi를 통한 홈 모니터링 로봇입니다. IR 리모트 컨트롤을 제공하여 집안의 기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Parrot CMO와 LG는 LG Smart Controller를 개발했습니다. 이를 이용해 드론을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LG Friends는 LG Friends Manager를 통해 세팅 없이 세번의 조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습니다.


  LG는 이번 행사를 Life's better when play more로 규정했습니다. 또한, 모든 제품에 함께 협력한 회사의 담당자와 함께 간단한 인터뷰를 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

  

  LG G5(광각촬영, Always ON)와 미러리스, Hi-Fi, 360캠, VR, 블루투스 헤드셋, IP CAM, Drone 까지 다양한 상품을 40분만에 쏟아내고 마쳤습니다.


  이번 LG G5 행사에서 아쉬웠던 점은 극적인 등장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유출될대로 된지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허망하게 보여주는 바람에 기대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G5와 함께 다양한 부가기능들을 설명한 점은 좋았습니다. 위의 실시간 타이핑 부분은 언팩행사의 순서대로 작성되었는데요. 보시다시피 매우 너저분하게 늘어놓은 것을 보실....

  이번 모듈화 전략은 분명 LG에게 큰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인데, G6가 나오면서 커넥팅 타입이 틀어져 호환이 되지 않는다던가 하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만큼 치명적인 신뢰도의 하락이 발생할 것입니다. 재미있는 제품들이 많이 등장한 만큼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Spec


BODY: 149.4 * 73.9 * 7.7mm, 159g

DISPLAY: 5.3 inches WQHD(2560*1440) IPS LCD  554ppi

PLATFORM: Android 6.0, Qualcomm Snapdragon 820, Adreno 530

MEMORY: 32GB(+micro SD) , 4GB RAM

CAMERA: 후면-16MP(f/1.8)+8MP laser AF, OIS, LED flash 전면-800MP

BATTERY: 모듈형 Li-Ion 2800mAh

FEATURES: 에어리어방식 지문인식, USB Type-C, Quick Charge 3.0, Qi 무선충전

COLORS: Silver, Titan, Gold, Pink






삼성 갤럭시 S7





  22일 03시(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컨벤션 센터인 CCIB에서 갤럭시 S7을 공개했습니다.

  전작인 갤럭시 S6와 비슷한 라인업을 발표했으며, 기어VR과 Gear 360을 추가 발표했습니다.

  사실 언팩행사 이전 너무 많은 정보가 유출되는 바람에 G5와 같은 무미건조한 행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저커버그가 행사장을 뒤집어놓았습니다.

  플랫버전이 5.1인치에 3000mAh의 일체형 배터리를, 엣지가 5.5인치에 3600mAh 일체형 배터리를 그야말로 때려박는 신의 한수를 보여주었습니다.

  후면카메라가 전작의 1600만화소에 비해 1200만 화소로 감소했지만 f/1.7 값을 가져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전작에서 빠졌던 방수방진 기능이 다시 탑재되고, microSD도 돌아왔습니다.


  820마리의 화룡을 잠재우기 위한 히트파이프와 급속충전까지 지원하지만 USB-C는 전작의 Gear VR과 호환을 위해 배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Gear VR의 컨텐츠를 사용자가 생성할 수 있도록 삼성도 Gear 360 캠을 내놓았습니다. 정확한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결과물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두 업체 모두 VR과 360도 촬영 가능한 장치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을 기술이 VR이며, 이 기술을 활용해 어떤 삶의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수 있어 즐겁네요.

  애플은 VR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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