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8: 더 익스트림 을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배신한 빡빡이가 빡빡이에 맞서 싸워 새로운 빡빡이가 대장이 되고 빡빡이들이 가족과 원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내용입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전작인 7편이 대박을 치면서 8번째 작품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7편을 맡은 제임스 완 감독 대신 <이탈리안 잡>과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튼>을 연출한 게리 그레이 감독이 맡게 되면서 그가 연출한 분노의 질주는 어떤 모습일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이탈리안 잡>으로 미니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해준 그레이 감독이 맡은 분노의 질주는 역시나 이탈리안 잡의 그것이 떠오를 정도로 화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빌워에서 이미 한 번 본 적이 있는 자판기에서 음료 뽑듯 주차장에서 차를 드랍시키는 장면과 마치 스페인의 투우 축제를 보는듯한 좀비 레이스, EMP를 훔쳐 달아나면서 활용하던 트랩 등등 많은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눈이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OST 또한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면서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 영화였습니다. 남자를 두근거리게 하는 자동차의 중요 요소는 차의 외관과 배기음, 엔진의 떨림이라고 하는데 이 셋 모두를 만족시킴으로써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은 비슷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마지막 트릴로지의 시작인 8편은 도미닉의 배신으로 시작하는데요. 이후 홉스가 팀을 꾸리고, 사이퍼의 천재적인 해킹을 막아내고, 중요한 반전으로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낸다는 현실판 어벤져스 영화입니다.
새로운 트릴로지의 시작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느껴지는 폴 워커의 빈자리는 참 아쉬웠습니다. 제작진과 출연진의 폴 워커에 대한 경의는 이번 편에서도 표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귀를 즐겁게 하는 배기음과 OST 만으로도 분노의 질주는 그 가치를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월 말까지 큰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미녀와 야수와 함께 롱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MAX 혹은 사운드 특화관인 ATMOS관에서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나리오 ★★
연출 ★★★★☆
연기 ★★★☆
종합 ★★★☆
브라이언과 빡빡이들, 예상가능한 반전과 예상가능한 눈과 귀의 즐거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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